김준기 개인전 – No Frien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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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기 개인전

No Friends

2011, 4월 26일부터 5월7일까지
















 

 


사람들은 언제나 외로운 존재이다.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가질 수 밖에 없는 두려움이 있다. 바로 내가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두려움. 내 존재의 지속성에 대한 두려움이다.

 

또 다른 하나는 외로움이다. 많은 사람들이 어떤 단체에 속하고자 하고 누군가와 늘 함께 있고자 하는 그런 행위들이 아마도 그 근본에 외로움이라는 근원적인 심리가 있지 않을까 한다. 하지만 문제는 그런 행위들 즉 단체에 속하고 누군가와 함께하는 이런 행위들이 일시적으로는 그 외로움을 잠시 잊게 할진 모르지만 조만간 다시 외로움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외로움이라는 것도 한 인간이기 때문에 피할 수 없는 숙명 인 것이다.

 

존재의 지속에 대한 두려움은 존재하기 때문에 생겨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외로움은? 외로움은 그 근원이 어디에 있는 것인가? 왜 인간은 외로워 하는가? 아마도라는 개념을 인식하게 되면서부터 가 아닐까? 나와 타인과의 관계, 타인과 나의 관계 이 모든 것은 나라는 존재를 인식하는 하나의 과정임과 동시에 외로움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인 것이다. 인간의 외로움에 대한 근원은 알 수 없지만, 그 과정에서 보여지는 여러 상황들은 우리를 더욱 혼란스럽게 하는 것이 사실이고 사람들은 지금도 근원을 알 수 없는 외로움을 떨쳐 버리기 위해 각자의 관계를 유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