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돌이 오아시스’ – 하지연 개인전 [ 2014_07_19 ~ 07_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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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돌이_오아시스’  – 하지연 @ 정다방 갤러리 

완벽한 사람이 되지 못하는 콤플렉스가 계속 남아있다.

지금까지 재일교포3세라는 이름으로 삶을 사는 동안  뒤에 숨겨진 혼란스러움과 서러움을 어떻게 풀어왔는지 몰랐다.

왠지 모르게 나만 특별하고 나만 남들과 다르다는 것이 싫었다나도 완벽한  나라의 구성원이 되어 뚜렷한 ‘이라는 곳과 돌아갈  있는 ‘고향 있기를 바래왔다.  나에겐 고향이라는 이름의 기준이 너무나도 애매모호한 것이었기에어디에도 정착할  없다는 사실은 극심한 불안이기도 하며 한편으로는 유일한 자유였다.

  경계(Boundary) 안에 속하지 못하는 불편함이 꾸준히 남아 있지만 그것을 자유롭게 속삭일  있도록 허락해  유일한 것이 그림이었다.

성장과정에서 동시에 겪어야만했던  가지의 문화그리고 이에 잇따른 무거운 역할과 책임은 점차  자신을 자기연민에 빠트리게 하였고 스스로를 불필요한 불안 속으로 인도했다정체성을 찾고자 하는 나의 시도는 어린 시절부터 그림과 같이 진행되어왔고 이것이  나라간의 선택의 기로에  있는 나를 위로해주던 치유적 존재가 되었다. 아직은 미숙한 내면을 솔직한 언어로 이야기할 자신이 없기에  힘으로, 그림과 같이 노는 방법을 터득했다.

   작업은 나를 보호하기 위함과 동시에 내가 여기 존재함을 사람들에게 알리려는 나만의 표현방법이다근대가 이미 규정한 경계선의 밖에서 이방인과 같이 맘껏 떠돌며언젠가  속으로 진출   있는 날들을 준비한다.

그러므로 불안과 자유의 양극의 에너지를 담은 나의 작업은 머물지 못하고 머물지 않는 나의 삶을 대변해준다.

 

 나는 어디에서 왔는가나는 어디로 가야만 하는가.?

 

 

 -2014 7 망원동 작업실에서


전시 오프닝 : 2014_07_19_5PM 정다방 갤러리

전시 기간  : 2014_07_19 ~ 07_27

갤러리 오픈 시간 : 11:00 ~ 18:00

문의 : 010 – 9132 – 2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