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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래동,, 그 수상한 사진전>
 
■ 전시 기획 의도: 노동과 예술이 어색한 동거를 시작해 어쩌다 정마저 들어버린 동네, 문래동
                          그 수상한 동거현장을 카메라에 담습니다.
 
■ 오프닝 :10월 22일 (토)  오프닝을 빙자한 수상한 파티
                                      사진을 담은 티셔츠 패션쇼
                                      평화의 나무 중창단  생노래
 
■ 전시기간 : 10월 20일 (목) ~ 11월 2일 (수) 2주간 
 
■ 전시 방식: 티셔츠 프린팅 사진전, 닥지닥지삼오전, 소리와 함께하는 사진전 
 
■ 주최: 네이버 사진카페 포토사롱  VAAAN  (café.naver.com/newstories)
 
전시 개요:
귀를 저절로 막게 되는 날카로운 쇳소리와 몸을 움츠러들게 하는 용접 불꽃이 골목을 가득 메운 문래동에 몇 년 전부터 수상한 변화가 생겼다. 무겁고 차가운 철공소 대문에 알록달록한 그림이 그려지고, 저녁이 되면 사람의 발길이 뜸해지던 낡은 건물 2, 3층에 불이 켜지기 시작한 것이다. 이들은 혹부리 영감의 혹을 따러 온 도깨비도 아니고, 서방을 기다리는 우렁 각시도 아닌 문래동 예술가들이다. 2005년 무렵부터 값싼 임대료를 찾아 예술가들이 철재상가 건물에 하나 둘 입주하기 시작하면서 문래동에 예술 창작촌이 자생적으로 만들어졌다. 극단, 춤 연구가, 인디 음악가, 소설가, 사진가, 화가, 소품 공예가에서 그래픽 디자이너에 이르기까지 삼삼오오 모여든 예술가들은 그 영역과 연령대가 참으로 다양하다.
복길이네 식당 외벽은 주인 아주머니 그림으로 재구성됐고, 골목의 빈 벽은 예술가들의 캔버스가 되었다. 예술가들이 꾸리는 축제는 문래동을 더욱 풍성하게 하며, 오픈 스튜디오나 영화 상영회, 각종 전시 등이 볼거리를 제공해 거리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물론 예술가들도 노동자들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는다. 철공 단지의 장인들은 예술가들의 선생이 되기도 하고, 문래동의 이색적인 작업 환경은 새로운 영감의 힌트가 되기도 한다. 예술도 손발로 하는 일이고, 철공소의 일도 몸을 움직여야 함에 결국은 통하는 면이 생기나 보다. 철공소에서 나는 소리가 소음이 아닌 창조의 소리로 느껴지는 것은 노동과 예술이 거기서 거기일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렇게 노동과 예술이 한 동네에서 수상한 동거를  하고있다. 그 현장을 사진에 담는다
수상한 문래동 사람들, 수상한 흔적들, 수상한 공간들이란 주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