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3rd Space – 곽지영, 김 진, 박정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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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노트

 

 

곽지영

 

기억을 따르는 감정에 대한 이야기.

상처를 주는 말을 전한 일

주차위반 딱지를 떼인 일

실수로 아끼는 컵을 깨뜨린 일

일상의 사소한 듯 감정이 따르게 되는 많은 일들은 사람들을 더 오래 따라다닌다.

아주 어렸을 때부터의 경험으로,

하루에 일어나는 일들에 대한 몇몇 감정들은 그때 한번으로 끝나지 않았다. 잊고 싶은 기억일수록 이따금씩 상기되고 더 오래도록 남는 일이 많았다.

작가는 일상적인 감정의 기억에 대해서 이야기 하려고 한다.

우선, 내가 어떠한 말과 생각으로 하루를 지냈었는지 그에 대한 소소한 감정들은 어땠는지 일상의 감정들에 관심을 가져보는 일에서 시작을 하려고 한다.

본 전시 안에서 자신의 감정을 관찰하고 사유하는 기회를 갖길 바란다.

 

공주대학교대학원 조형디자인학과

2016 5Artup festival 참여작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서울

2015 project network, Apple house, 덴마크 스켈스쾨르

2015 Emerging artist_artist in residence, Guldagergaard , 덴마크 스켈스쾨르

 

 

 

김 진

 

요즘 많은 사람들이 특별한 것에서만 인생의 소중한 순간들을 찾으려고 한다. 그래서 다들 사는 것이 힘들다고 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다.

작가 본인이 고국을 떠나 낯선 땅에서 10년 동안 살았을 때다. 한국에서 가장 그리웠던 것은 매일 아침 어머니께서 아침 밥을 준비하기 위해 쌀을 씻으시는 소리에 기상을 했던 기억이었다.

그 많던 시간들 속에서 매일 반복적으로 무심코 들었던 쌀 씻는 소리가 그 어떤 것보다 아름답다고 느껴졌었다. 이 과정에서 진짜 특별한 순간은 어쩌면 지극히 평범한 삶, 이 속에서도 매일 같이 무심결에 일어나는 반복적인 순간들에서도 발견할 수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였다.

예술대학 시절부터 지금까지 항상 마음속에 품어 온 예술이 세상을 바꿀 수 있는가라는 철 지난 질문을 매번 작업을 할 때마다 놓지를 못한다. 내 작은 작업들로 인해 관람객들 전부가 갑자기 인생에 대해 다시 생각하기 시작함에 따라 그들 삶의 행복 지수를 한껏 높게 올려 줄 것이라는 것은 가당치도 않은 바람이나, 내 작업을 통해 잠시나마 소소한 일상의 순간들을 떠올려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 보았기를 바란다.

그래서 행복한 순간들이 더 빨리 찾아오고, 더 오래 지속되길.

 

2015 크랜브룩 아카데미 오브 아트 도예학과 석사학위 졸업

2015 청주 국제 공예 비엔날레 기획전, 옛 청주연초제조창, 청주, 한국

2015 NCECA 비엔날레, David Winton Bell Gallery, 로드 아일랜드, 미국

2014 메르세데스 벤츠 아트 론, 미시건, 미국

 

 

박정미

 

오랫동안 지내온 작업실이 어느 날 없어지게 됐다. 늘 그대로 있을 것만 같았던 공간이 순식간에 없어지고, 수많은 사람들의 손때 묻은 물건들이 사라지게 되는 것이 안타까웠다.

나에게는 만 7년이라는 시간의 흔적이 사라졌다…..

지나간 공간 속 물건과 지금의 공간 속 사물이 다시 재구성 하여 원래 있던 공간에서 벗어나 다른 공간으로 이동할 때 새로운 공간 속에서도 잘 어울릴 수 있게 각 사물의 위치를 정하고, 마치 원래 이 공간에 있던 물건 이었던 것처럼 느끼게 된다.

어쩌면 애착이 있는 공간과 사물에서 나의 흔적들을 찾으려고 하는 것 같다.

 

2009 국민대디자인대학원 세라믹디자인학과 석사학위 졸업

2015 어디갔다 이제왔어, 보스톡, 서울, 한국

2015 White Block, 아트파라거스, 서울, 한국

2015 테라스 마켓전 + 워크샵, 101 세라믹 스튜디오, 인천, 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