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DOING_되짚기와 나아가기의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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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13.(토) ~ 03. 28.(일)

김민호, 김정은, 손승범, 이호억, 전주연, 지알원, 정철규, 천창환

undoing은 사전적 의미로 (잠기거나 묶인 것을)풀다. 무효로 만들다. 혹은 원상태로 돌리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나아가 실패하게 만들다. 즉 망치다.라는 의미 또한 내포하고 있다.
‘예술’이라는 일상적이면서도 거창한 단어 속에 깃든 행위들 속에서 우리는 무수한 실패를 거듭하며 그 속에서 자신감을 갖기도 하고,
위축되기도 한다. ‘시간’이라는 누구에게나 평등한 ‘곳’에서 후회를 하며 되돌리고자 발버둥치기도 하고,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나아가기 위한 기술을 연마하기도 한다.

이렇듯 우리는 시간이라는 ‘곳’에서 예술이라는 행위를 통해 ‘실패’라는 신발을 신고 뛰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전시 <undoing_되짚기와 나아가기의 기술>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것은 8명의 작가들의 각기 다른 시간이다.
8명은 실력과 행운이라는 교묘한 교차로에서 인천의 변두리 공동 창작작업실(레지던시 프로그램)에서 만나게 되었다.
이들에게 주어진 시간은 365일, 8,760시간이다.
같은 시간이지만 다르게 경험한 시간의 속도와 켜켜이 보이지 않는 흔적들을 시각화해 지나간 시간을 되짚어 보며,
더 나은 실패를 위해 나아가기를 시도하는 장면을 보여주고자 한다.